낙성대 맛집 솔직 후기: 돼지네 (돼지네 생고기 삼겹살)

2020. 12. 9. 23:34나만의 맛 취향: 식당

낙성대역 삼겹살 맛집 방문기: 돼지네 (돼지네 생고기 삼겹살)

오늘은 휴가를 쓰면서,

매번 냄새만 맡아보던 삼겹살집을 들리기로 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있는 삼겹살집인데,

항상 맛있는 냄새가 나서 궁금했었거든요.

 

저녁 6시 정도가 되면, 항상 골목이 김치와 삼겹살을 굽는 냄새로 가득차게 됩니다.

오늘도 맛있는 냄새가 나더군요.

 

사실 저는 고기만 구워먹는걸 좋아하지(고기의 순수한 맛을 즐김),

김치를 같이 굽는걸 별로 안좋아합니다만,

유독 맛있는 냄새가 나서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김치를 같이 구워버리면 고기의 깊은 맛이 잘 안느껴지거든요)

 

아무튼 항상 웨이팅이 길게 있는 집인데,

오늘은 웨이팅이 거의 없어서 대기하자마자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위치는 낙성대4번출구에서 조금 동네쪽으로 5분정도 들어가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간판에 돼지가 귀엽게? 웃고 있습니다.

노란색 간판이 조금 촌티가 나지만, 왠지 풍기는 느낌이 맛집임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생고기집임을 대단히 강조하는군요.

 

 

들어가면, 정사각형에 가까운 홀로 되어있고,

커다란 메뉴판이 양쪽 벽면에 한개씩 붙어있습니다.

 

메뉴판은 아래를 참고해주시고,

메뉴는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200g에 \11,000이면 매우 저렴한 편이죠)

 

사실 200g을 1인분 기준으로 잡는게 정석인데,

1인분이 180g, 150g으로 하향되고 있는게 사실이죠.. (가격은 더 올라가면서...)

 

아무튼 보기 힘든 광경을 구경 하니, 보람이 있습니다.

 

저는 삼겹살 두개와 계란찜을 하나 시켜 봅니다.

 

 

여기는 학생 손님들이 많은 곳이에요.

나이대가 좀 어린편이고, 그래서 술을 왕창 먹는 느낌은 아닙니다.

테이블 회전율이 빠른편이에요. 저희도 약 1시간정도? 먹었던것 같아요.

 

주문을 하면 아래와 같이 세팅이 됩니다.

 

가게가 손님들로 꽉 차있어서, 저는 문 옆에 바로 앉아서 조금 추웠습니다.

깻잎과 쌈무, 김, 파절이, 마늘, 양파 그리고 콩나물 데친 국물.

 

데친 콩나물을 김치와 삼겹살과 같이 굽는 방식인데

맑은 맛의 콩나물 데친 국물을 제공하는게 좋은 아이디어 같더군요. 

 

 

 

파절임이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 나서 같이 먹게 됩니다.

 

 

넵,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삼겹살은 냉장 생삼겹살이구요.

김치와 콩나물을 같이 구워야 하므로 철판에 구워먹는 형식입니다.

 

사실 고기는 평범합니다. 마트에서 가서 살 수 있는 전형적인 삼겹살이거든요.

두께가 두껍거나 칼집이 있거나 하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삼겹살입니다.

 


제가 고기를 굽기 시작하면,

사장님께서 돌아다니시면서 김치와 콩나물을 굽도록 얹어주십니다.

 

 

 

고기도, 콩나물과 김치도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잘 구워진 삼겹살 한점을 시식해봅니다.

평범한 삼겹살 맛이에요. 하지만, 콩나물과 김치를 함께 먹으면 평가가 달라지죠.

 

보통 김치를 같이 구우면

삼겹살에서 고기 누린내가 강하게 느껴지거나,

김치냄새가 강하게 배어서 금방 질려버리는데

 

여기는 김치 자체가 맛이 있어서인지

같이 구워도 냄새도 괜찮고, 김치맛도 너무 강하지 않아서 좋았던것 같아요.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었던것 같네요.

 

상추나 깻잎이 없는 관계로,

이렇게 소금간이 없는 김을 싸먹었는데

담백하고도 고소한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김을 주는 곳은 흔하지 않잖아요?

김치의 강한맛과 삼겹살의 느끼함을 잘 중화시켜주어서 맛있었습니다. 

 

 

 

 

 

마침 계란찜도 한뚝빼기 크게 나오네요,

계란찜이 조금 싱거운 편이나 양도 많고 좋았습니다.

 

 

 

드디어 볶음밥의 최종 모습입니다.

 

볶음밥은 두명이서 1개만 시켜도 충분할듯 하구요.

두명이서 2개 시켜도 충분할듯 합니다.

 

양이 적은게 아니고, 그만큼 맛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볶음밥이 쉬운것 같아도, 맛있게 하는 곳은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볶음밥 사진을 왕창...

 

 

 

 

 

너무 구워서 딱딱하지도 않고,

기름이나 물기가 많아서 흐물거리지도 않고,

먹기에 딱 좋은 식감과 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성비도 좋고, 맛도 괜찮아서 보람있었네요.

다음에도 생각나면 한번씩 들릴것 같아요.

 

 

 

 

 

 

상호. 돼지네 (돼지네 생고기 삼겹살) 
TEL. 02-886-0330

주소. 서울 관악구 봉천로 594 (지번 봉천동 1632-1 덕성빌딩)


영업시간. 매일 17:00 - 01:00 (일요일 휴무)


 
요약 총평 (3.5/5.0)
: 삼겹살&김치를 구울수 있는 가성비 맛집

 

맛 ★★★ (김치와 콩나물을 올려먹는 삼겹살 중 최고였음)
가성비 ★★ (국내산 기준, 다른 삼겹살집보다는 저렴한 가격대)
분위기 ★★★ (최근 리모델링을 해서 많이 산뜻?)
친절 ★★★ (평범한 친절함. 손님이 많아서 많이 바쁨)
접근성 ★★★☆ (낙성대역에서 5분 이내 도착 가능)

 
추천평: 삼겹살에 김치 같이 구워먹고 싶을때
          집에서 삼겹살 냄새배일까봐 걱정될때

          낙성대역에서 가까운 삼겹살집 찾을때